그라운디드 닌텐도 스위치 버전 20시간 플레이 리뷰

그라운디드 생울타리 연구소
그라운디드 1번째 던전,
생울타리 연구소

그라운디드 스위치 버전을 출시하자마자 플레이 하였고 현재 1번째 던전 '생울타리 연구소'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 한 상황입니다.

플레이 시간은 대략 20시간 플레이 하였는데요.

게임을 완전하게 클리어 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재밌게 즐기고 있고 리뷰를 남겨봅니다.



괜찮은 최적화

그라운디드 스위치 버전 최적화

XBOX 콘솔게임을 휴대용 게임기로 이식하는 과정에서 그래픽 열화가 있었지만 그 최적화는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초반 오프닝 영상의 뚝뚝 끊기는 프레임 드랍을 제외하면 거슬릴 정도로 끊기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특정 구간에서 매우 간헐적인 렉은 존재하였지만 이 역시 극초반 구간인 '떡갈나무 연구소' 진입 구간 뿐이었고 던전 진입 및 전투와 같은 긴박한 환경에서 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멀티 '공유 월드' 모드에서 즐겼는데도 30fps을 잘 유지해주었습니다.



휴대용으로 할만 한 환경

그라운디드 스위치 휴대 모드
건축물 짓는 중.
휴대 모드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독모드에서 720p로 동작하지만 휴대모드에서 540p로 해상도 열화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저는 이 게임을 독모드, 휴대모드 번갈아 가면서 즐겼습니다.

그 정도로 최적화가 괜찮았으며 오히려 낮은 해상도 덕분인지 출현하는 곤충들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이 존재합니다.


그라운디드 스위치 플레이 후기
무당 거미 도감 수집 중

붉은개미, 검정개미, 진드기, 진딧물, 바구미, 꿀벌, 모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곤충들이 나타납니다.

잔디 숲을 헤집고 다니다 보면 쉬지 않고 마주치는데 전혀 버벅임 없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낸 건 개발자들이 열심히 포팅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라운디드 스위치 버전의 다운로드 용량은 4GB 수준이었는데요.

PC 스팀 버전이 8GB 라는 점을 봤을 때, 최적화에 일가견이 있는 개발팀인 것 같습니다.



크로스 플레이 온라인

그라운디드 공유 월드 크로스플레이
크로스플레이 서버 공유

그라운디드는 크로스플레이 온라인을 지원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뿐만 아니라 XBOX, PS5, PC 스팀 모두 온라인에서 4인 파티를 구성하여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크로스플레이를 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합니다.

게임 내 음성 채팅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이 게임만의 독특한 특징은 '공유 월드' 입니다.

방장이 없이도 4인용 서버를 활용하여 친구들과 공유하여 플레이 할 수 있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즉 서로 게임 시간대가 달라도 진척도는 공유되는 특이한 시스템인 것이죠.

서버 인터넷 환경도 상당히 좋아서 같이 즐기는 동안 끊김 현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긴 로딩 시간

그러나 휴대용 게임기 성능의 한계는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할 때 맵 로딩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대신에 한번 로딩이 완료된 월드는 완벽하게 심리스 환경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플레이를 하는 동안 로딩 때문에 짜증 났던 적은 없었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긴 로딩 구간만 참으면 됩니다.


그라운디드 닌텐도 스위치 로딩 시간
그라운디드 로딩 중 화면

정확하게 측정하진 않았지만 월드 진입까지 약 3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로딩 중 라면 끓여도 됩니다.

이 게임은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한 건축 요소가 있는 게임인데요.

시간이 지날 수록 새로 지은 건축물은 늘어날테고 그로 인한 로딩 시간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라운디드 스위치 버전 직접 지은 건축물

다만 첫번째 던전을 클리어 하는 동안 나무 위에 큰 집을 지었는데도 로딩시간엔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건물을 제작할 때도 버벅임은 전혀 없었습니다.



방대한 콘텐츠 규모

1번째 던전 생울타리 연구소 퀘스트 진행
짚라인을 타고 이동

제가 약 20시간 플레이 하면서 1번째 던전을 클리어 하였고,

앞으로 이런 던전이 3개 더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충격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게임의 스케일이 얼마나 큰 건지 감이 오지 않았거든요.


최근 1.4버전 업데이트로 콘텐츠 규모는 상당히 커졌습니다.

기존에 있는 던전 4개 외에도 추가로 업데이트 된 보스 던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려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했기 때문에 콘텐츠를 모두 클리어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을 보입니다.

참고로 그라운디드 판매량은 2024년 2월에 2,00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라운디드 판매량 2천만장 돌파
그라운디드 판매량 2천만장 돌파
출처: 그라운디드 공식 홈페이지



자이로 센서 미지원

그라운디드 스위치 버전은 자이로 센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R스틱을 조작하여 조준해야 합니다.

활을 사용할 때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공중에 날아다니는 곤충은 무조건 활을 사용해서 사냥을 해야 하는데요.

추후 개발 팀에서 업데이트로 지원 해줄지 알 수 없으나 제발 좀 지원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동영상 저장 불가능

닌텐도 스위치 성능을 극한으로 사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스크린샷 버튼을 꾹 눌러서 저장하는 동영상 저장 기능이 지원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는 상황이 발생할 때 꼭 사용하는 기능인데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한편으로는 콘솔 게임을 포팅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결론

그라운디드 닌텐도 스위치 버전 리뷰

그라운디드의 컨셉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판타지 세계에만 존재하는 몬스터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생물, 익숙한 오브젝트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게임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캐릭터 관리, 전투 2가지 모두 난이도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라운디드 스위치 버전 리뷰
좌측 목마름, 배고픔 수치.
정중앙에 거미줄을 활용하여 물을 포집하고 있다.

목마름, 배고픔을 관리 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음식과 물을 구해야 합니다.

만든 음식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부패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농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까진 수렵 생활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가야합니다.

당장 던전에 집입할 수 없고 던전 진입 전에 의식주 문제부터 해결 해야합니다.


그 와중에도 장비 내구도 수리 요소도 있습니다.

게다가 던전의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몬스터의  공격 패턴은 다양하며 전투 중 패링 요소가 있으나 특정 곤충은 엇박자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패링 난이도도 상당합니다.

자칫 하면 이런 어려운 난이도로 인해 도중 이탈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마치 엘든링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라운디드 캐릭터 장비 육성
유충 방어구 세트 효과 - 공격력 증가

다만 RPG 성장 요소가 있기 때문에 내 캐릭터의 스탯, 패시브 스킬을 키우고 장비 소재를 수집하여 강화 시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높지만 게이머가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갖게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RPG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육성 요소가 그대로 있습니다.

싱글플레이로도 무리 없이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저의 점수는 85점 입니다.

4만원 게임 가격에 이렇게 방대한 콘텐츠 이 게임만이 갖고 있는 재밌는 탐험 요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타이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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